영하 10도라고 경유차 왜 시동이 안걸리냐고요? 이 현상은 연료필터가 얼어붙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한 대처방법과 어떤 것을 점검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한겨울 영하의 날씨에는 디젤 경유차, 왜 시동이 걸리지 않을까요?
겨울철 특히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질 때, 디젤 경유차의 시동이 안 걸려 발이 묶이는 경우가 종종 있으실 겁니다.
실내 주차장이 아니라 바깥 실외주차장에 주차한 경우, 차량관리를 웬만큼 하지 않았다면 시동이 걸리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왜 하필 내 차만 이러지?” 하고 답답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그 이유는 바로 연료필터가 얼어붙기 때문입니다.
이제,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자료를 찾아봤습니다.

■ 왜 경유차는 추위에 약한 걸까요?
▶ 경유와 추위의 상관관계
가솔린 차량은 문제가 없는데 왜 특히 겨울 디젤차 시동에만 문제가 있을까요?
이는 연료의 발화점과 압축비의 차이를 살펴보면 알 수 있는데요.
가솔린엔진은 스파크 플러그로 점화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연료의 어는 점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디젤엔진은 압축비가 높아 고온 상태에서 자연발화하는 구조인데, 디젤 연료인 경유는 영하 10도 이하 기온이 되면 굳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파라핀 성분이 응고된다’고 표현하기도 하는데요, 디젤 연료 성분 중 연소실에서 연료 폭발할 때 점화를 유도하는 파라핀이 얼어붙는 겁니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 경유 안에 작은 얼음 결정이 생기고, 이 결정들이 연료필터를 막아버립니다.
그래서 시동이 걸리지 않게 되는 것이랍니다.
▶ 연료필터의 문제
연료필터는 자동차의 혈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이 필터가 막히면 연료가 엔진으로 흐르지 못해 시동이 안 걸리거나 꺼지는 증상이 발생합니다.
특히 한겨울엔 이런 문제가 부쩍 늘어나죠.
“몸이 얼면 움직일 수 없듯이, 차도 얼면 정지 상태가 되는 거죠.”

■ 꽁꽁 얼어버린 한겨울 경유차 시동이 안 걸릴 때 대처법
▶ 연료필터 가열하기
시동이 걸리지 않을 때 가장 먼저 시도해야 할 방법은 연료필터를 따뜻하게 데우는 것입니다.
드라이기를 사용해 연료필터 주변을 가열하면 얼어붙은 연료가 녹으면서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습니다.
단, 이 과정에서 너무 뜨거운 열을 가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사실 이 방법은 추천하기엔 좀 무리가 있죠?
아침 출근하기 바쁜 시간이라면 이거 언제 하겠습니까?
그리고 운전 경력이 짧은 분들은 연료필터가 어떻게 생겼는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를 테고요.
그러니 요즘은 자동차 보험에 출동서비스가 다 들어있을 테니 그냥 바로 보험사에 전화하는 게 합리적이겠죠?
▶ 겨울용 경유 사용하기
미리 예방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면, 바로 겨울용 경유를 사용하는 겁니다.
일반 경유와 달리 겨울용 경유는 저온에서도 응고되지 않도록 제작되었습니다.
영하 20도에서도 끄떡없으니 추운 날씨엔 이보다 좋은 대비책이 없겠죠.
@ 사실은 저도 경유차 운전경력 20년인데 겨울용 경유가 있는지 몰랐습니다.
▶ 엔진 예열 철저히 하기
추운 날씨에는 시동을 걸기 전에 엔진 예열을 충분히 해주세요.
디젤차는 특히 예열이 중요하답니다.
(연식이 오래된 경유차 기준 : LOCK에서 ACC ON으로 몇 번 시도 하다 다시 ON 시킨 후 몇 분 기다렸다 다시 시동을 걸어보세요. 이렇게 해도 안 되면 보험사에 전화하는 게 빠른 길입니다.)
■ 점검 및 수리 체크 포인트
▶ 연료필터 교체 주기 확인
연료필터는 소모품이랍니다.
일정 주기마다 교체하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평균적으로 2만~3만 km 주행마다 교체가 필요하니, 미리 점검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아무리 건강한 차도 정기적인 관리는 필수!”
▶ 연료 라인 점검
연료 라인에 물이 차 있으면 얼어버릴 위험이 큽니다.
따라서 연료 라인에 물기가 없는지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수분 제거제를 사용해 물을 빼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이 사항도 대다수 운전자들이 모를 것 같네요?
자주 가는 가까운 정비소에 문의 하는 게 빠를 것 같습니다.
▶ 배터리 상태 점검
한겨울엔 배터리도 약해지기 마련입니다.
특히 시동이 안 걸리는 문제가 연료뿐만 아니라 배터리 때문일 수도 있으니, 반드시 점검해 보세요.

■ 한겨울 디젤 차량 관리를 위한 꿀팁
▶ 차량용 덮개, 커버 담요 준비하기
차량용 담요를 사용해 엔진룸을 덮어두면,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실내 주차장에 주차를 할 수 없다면 일기예보를 참조하여 미리 차량용 덮개나 커버를 덮어 씌우면 도움이 될 수도 있답니다.
안 하는 것보다는 낫겠죠?
또한, 바깥에 주차를 할 경우, 될 수 있는 대로 찬 바람을 막아줄 수 있는 벽 쪽에 주차하세요.
▶ 부동액 관리 철저히 하기
부동액은 엔진을 보호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겨울철엔 반드시 동결 방지 기능이 있는 부동액을 사용하고, 부족하지 않은지 확인해주세요.

■ 문제가 지속된다면 전문가에게 맡기세요!
여러 방법을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면, 보험 회사에 전화를 해서 렉카차를 호출해야겠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연료필터 교체나 연료 라인 세척 같은 작업은 정비소에서 처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일이 그렇듯,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한 순간이 있기 마련이죠.”
끝으로, 디젤차 운전자는 항상 겨울철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작은 노력으로 큰 고생을 막을 수 있다”는 말처럼, 오늘 정리해드린 방법을 참고하셔서 한겨울에도 차량 관리 걱정 없이 안전하고 편안한 운전하시길 바랍니다.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