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조절 장애, 간헐적 폭발 장애의 증상과 생기는 원인, 분노조절장애 환자를 위한 미술치료(art therapy) 기법은?
분노조절장애(Intermittent explosive disorder)는 간헐적 폭발 장애라고도 불리며, 분노를 통제하지 못하고 폭발적으로 표현하는 행동을 반복하는 정신적 질환입니다.
이는 감정을 조절하고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사람들의 능력에 영향을 미칩니다.
분노조절장애는 감정 조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사소한 일에도 폭발적인 분노를 표출하는 정신적 문제입니다.
무언가 잘못된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화가 나는 것은 정상적일 수 있지만, 분노조절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과도하게, 때로는 폭력적인 행동을 동반한 분노 폭발을 자주 경험합니다.
1. 분노조절장애 : 폭풍과도 같은 감정의 폭발
분노조절장애를 가진 사람은 평소에는 차분할 수 있지만, 특정 상황에서 작은 자극에도 엄청난 분노를 느끼게 되죠.
그리고 그 분노를 즉각적으로 억제하지 못하고 행동으로 표출합니다.
갑작스러운 언어적 폭력이나 물리적 폭력이 그들의 반응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본인도 후회하게 되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파괴시킬 수 있는 위험성을 동반합니다.
분노가 터질 때 그들은 일시적으로 자신을 잃은 것처럼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후에는 당혹감과 죄책감이 밀려오지만, 그 순간의 폭발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로 인해 직장에서나 가정에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거나, 심지어 법적 문제로까지 번지기도 하죠.
네, 그렇습니다.
분노라는 감정은 누구나 느끼는 감정입니다.
때로는 화가 나고, 답답하고, 억울한 상황이 있을 때 분노가 올라오기도 하죠.
그런데 이러한 감정을 적절하게 처리하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터트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분노조절장애, 즉 Intermittent Explosive Disorder (IED)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죠.
이들은 자신도 모르게, 통제할 수 없는 격한 감정을 자주 폭발시키며, 주변 사람들을 당혹스럽게 하기도 합니다.
2. 분노조절장애의 원인, 어디에서 시작되는가?
분노조절장애가 생기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환경적, 유전적, 그리고 생물학적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사람마다 다른 원인을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그 주요 원인들을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겠습니다.
a) 생물학적 원인
우리의 뇌는 감정 조절을 담당하는 여러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감정을 처리하고 판단을 내리는 전두엽이 중요한 역할을 하죠.
그런데 분노조절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전두엽의 기능이 저하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뇌의 신경전달물질, 특히 세로토닌과 도파민 등의 균형이 깨지면 감정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
또한 연구에 따르면 분노조절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뇌의 편도체가 과도하게 활성화된 경우가 많습니다.
편도체는 위협을 감지하고 즉각적인 반응을 일으키는 역할을 하는데, 이 부분이 과도하게 민감해지면 작은 자극에도 큰 위험으로 인식해 폭발적인 분노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 자신도 모르게 겪었던 트라우마나, 성인이 될 때까지 기억하고 있던 불쾌한 경험들이 현재에 영향을 미칠 때, 우리 뇌 속에 잠재된 의식들은 ‘분노’라는 감정을 강하게 일으키고, 이로 인해 분노조절장애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편도체 [amygdala] 심리학용어사전
편도체는 뇌의 변연계(limbic system)에 속하는 구조의 일부로서 동기, 학습, 감정과 관련된 정보를 처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b) 유전적 요인
분노조절장애는 가족력을 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가족 내에서 부모나 형제 중 한 명이 이 장애를 가지고 있다면, 그 자녀도 이 장애를 겪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물론 이는 유전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가정 내에서 형성된 행동 패턴이나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감정을 조절하는 뇌인 전두엽과 측두엽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 감정 조절이나 자기 통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뇌의 신경전달물질 분비에 불균형이 생기면 분노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c) 환경적 요인
어린 시절부터 지속된 트라우마나 학대, 폭력적인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 분노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불안이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치고, 그로 인해 감정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또한, 지속적인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면 분노의 감정이 자주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속적인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분노조절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과다하게 쌓이면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이 저하되고, 충동적인 행동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분노조절장애를 위한 미술치료의 효과
미술치료는 분노조절장애 환자들에게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술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들을 시각적이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한, 미술 활동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직면하고 다루는 능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자연스럽게 자기 통찰력을 증진시키고 감정 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a) 감정 표현을 돕는 도구로서의 미술
분노조절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올바르게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들은 감정을 억누르거나, 갑작스럽게 폭발시키는 경향이 있죠.
미술을 통해 이들은 내면의 억눌린 감정이나 분노를 안전한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붓이나 연필을 사용해 강렬한 색을 칠하거나 종이를 찢는 행위는 내재된 분노를 시각적으로 표출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이를 통해 감정의 강도를 줄이고, 폭발적으로 나타나는 분노 대신 점진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됩니다.
b) 자기 통찰력 증진
미술치료는 단순히 감정을 표출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그림이나 조각 등의 미술 작품을 통해 환자들은 자신도 몰랐던 감정이나 생각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러한 통찰력은 감정의 근원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왜 특정 상황에서 분노가 발생하는지를 인식하게 해줍니다.
예를 들어, 한 환자가 추상적인 그림을 그리다가 특정 색이나 모양에 강한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그는 자신이 특정 상황에 대해 왜 그렇게 분노를 느끼는지 더 명확하게 알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자기 인식은 분노가 발생하기 전에 이를 미리 감지하고 대처하는 능력을 길러줍니다.
c) 긴장 완화 및 스트레스 해소
미술 활동 자체가 사람들에게 이완과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손을 사용해 무언가를 창조하는 과정은 집중력을 요하며, 이를 통해 환자들은 순간적인 분노나 긴장을 잊고 몰입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몰입 상태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감정적 반응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특히, 클레이 작업이나 물감을 이용한 그림 그리기는 감각적 자극을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합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지거나 칠하는 과정은 신체적인 만족감을 주며, 이를 통해 뇌는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를 줄이고 평온함을 유지하게 됩니다.
4. 분노조절장애 환자를 위한 구체적인 미술치료 기법
▶ 색채를 통한 감정 표현
색은 감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분노를 느낄 때 주로 떠오르는 색은 강렬한 빨강이나 검정일 수 있습니다. 미술치료에서는 이러한 색을 사용해 환자들이 자신의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상황에서 느낀 분노를 색깔로 표현하도록 하는 활동이 있습니다. 이는 자신이 어떤 감정인지, 그 감정이 얼마나 강한지 시각적으로 명확하게 볼 수 있게 해줍니다. 그리고 감정이 고조된 순간에 이 활동을 반복하면, 분노를 직접적으로 표출하는 대신 창의적인 방식으로 감정을 다루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 찢기 기법(Tearing Method)
종이를 찢는 행위는 분노와 같은 격렬한 감정을 해소하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분노가 터질 것 같은 순간, 종이를 찢거나 구겨서 이를 표현하는 활동을 통해 환자들은 분노를 폭력적인 방법 대신 안전한 방식으로 배출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감정이 해소될 뿐만 아니라, 찢긴 종이를 재조합하거나 콜라주 기법을 통해 새로운 작품을 만드는 활동도 할 수 있습니다. 이는 파괴적인 감정이 창조적인 결과물로 변환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합니다.
▶ 심상화 기법
심상화는 마음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기법입니다. 분노가 일어나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떠올리게 한 후, 그 상황에서 느낀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하게 합니다. 이 과정에서 환자들은 자신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고, 감정의 폭발을 미리 감지하여 대처할 수 있는 힘을 기르게 됩니다.
▶ 만다라 그리기
만다라를 그리는 과정에서 환자는 자신의 내면을 탐색하고,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습니다.
▶ 자유 그림 그리기
환자가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도록 하여 내면의 감정을 표현하도록 돕는 기법입니다.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환자는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조절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 점토 놀이
점토를 이용하여 작품을 만드는 활동으로, 점토를 만지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감각을 통해 환자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습니다.
▶ 콜라주 만들기
잡지나 신문 등에서 마음에 드는 사진이나 그림을 오려 붙여 작품을 만드는 활동입니다. 콜라주를 만드는 과정에서 환자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 맺음말 : 감정을 다루는 새로운 방법
분노조절장애는 단순히 화를 참지 못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이는 감정 조절 능력의 문제이며, 종종 본인도 그 이유를 모르는 채로 감정의 파도에 휩쓸리게 되죠.
미술치료는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훌륭한 도구입니다.
위와 같은 미술치료 기법들은 분노조절장애 환자의 증상을 완화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분노조절장애는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양한 원인과 증상이 있으므로, 먼저 분노조절장애 전문 병원 전문의 도움을 받아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고, 아울러 미술치료도 같이 병행하는 것도 바람직합니다.
◈미술심리치료 1급 상담사 안성대
(자격번호 : 제2024-27-0195-0061호)
◈친절상담 전화 ㅡ> 010-2036-0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