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따뜻해지는 서정적인 초원풍경 감상하시고 기분전환 하셔요~ 봄의 시 몇 편과 함께 감상하는 마음치유를 위한 힐링 풍경화입니다.
그리운 베아트리체!!
며칠 따스하더니
오늘은 바람 속안 날이 서있더군요.
우수도 지나고 내일모레 경칩인데 말이에요.
하지만, 곧
병아리 노란 가슴털 같은 봄,
봄이 오겠지요?
이번 봄에는 꼭,
화구를 챙겨 서해바다로 가자고요
봄꽃 피어나는 바닷가 언덕에
그대를 앉혀놓고
그래요
일렁이는 바다를 배경으로
꽃보다 예쁜 내 당신을 그리고 싶어요.
다음 주말쯤에 갈까요?
그리운 베아트리체!!
요 며칠,
마치 봄날인 듯 따뜻하네요.
점심 들고 사무실로 오는 길
길섶의 마른 풀들도 예사롭지 않더군요.
그래요.
그대랑 갔던 근교 농토길
논둑과 밭이랑에
독한 추위를 견뎌내고
보송보송 움트던 이름 모를 꽃들, 들풀들
그 여린 싹들이
오롯이 떠오르네요.
이번 봄에도 나랑 나가볼 거지요?
그리운 베아트리체!!
내가 주워들은 얘기 중에서
“사랑은 강바람을 타고 온다.” 는 말이
있습니다.
참, 멋있는 말이에요.
참, 멋있는 詩語지요.
따스한 봄날
열린 창으로 봄바람이 불어오면
열린 창으로 강바람이 불어오면,
“사랑은 강바람을 타고 온다.” 는 말을 믿지 않겠어요?
그래요.
봄이 기다려져요.
내 그리운 이
당신.
<안성대 시화집>
“그리움 그리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