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자루로 서예 붓글씨를? 일필휘지 흑백 추상화

빗자루로 서예 붓글씨를? 일필휘지 흑백 추상화, 서예 기법으로 보이지만 액션페인팅 퍼포먼스, 컨셉츄얼 아트입니다.

Calligraphy calligraphy with a broom? 100호 판넬(Panel 162cmX112cm) 작업

 

오늘은 빗자루로 흑백 추상화같은 그림을 그려봤습니다.

마치 붓글씨를 빗자루로 일필휘지(一筆揮之)로 작업한 것 같습니다.

서예 기법으로 보이지만 액션페인팅 퍼포먼스, 컨셉츄얼 아트(Conceptual Art) 입니다.

컨셉추얼 아트는 완성된 작품 자체보다 아이디어나 과정을 예술이라고 생각하는 미술적 제작태도입니다.

물감은 아크릴 물감입니다.

 

그림은 추상화든 구상화든 액션페인팅이든 화가의 진심이 담겨있으면 좋은 작품이 된다고 믿습니다.

1. 서론 "미술의 새로운 길을 열다."

20세기 중반, 미술은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두 가지 미술 운동이 있었죠.

하나는 감정과 에너지를 캔버스에 쏟아부었던 액션페인팅이었고, 다른 하나는 아이디어를 예술로 승화시킨 컨셉추얼 아트였습니다.

 

이 둘은 겉으로 보기에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작품을 창조했지만, 그들 사이에는 의외로 깊은 상관관계가 존재합니다.

2. 액션페인팅 "몸과 마음의 에너지를 표현하다."

액션페인팅은 1940~1950년대 미국에서 등장한 표현주의 미술 양식으로, 화가 잭슨 폴락이 대표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기법은 단순한 브러시 스트로크에 그치지 않고, 캔버스 위에 물감을 흩뿌리고, 쏟아내며, 물리적인 행위를 통해 예술을 창조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화가는 몸 전체를 사용하여 작품을 만들어냈고, 결과물은 그 과정의 흔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액션페인팅은 단순한 결과물로서의 그림이 아니라, 그 행위 자체가 예술의 핵심이 되었습니다.

 

폴락의 작업을 보면, 그가 물감을 캔버스에 뿌리거나, 던지는 과정에서의 우연성이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우연성은 통제되지 않은, 의도치 않은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죠.

폴락은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려 했습니다.

그에게 있어 작품은 고정된 형태가 아니라, 흐름과 변화를 담고 있는 살아있는 존재였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액션페인팅은 감정의 즉흥성과 에너지를 예술로 승화시킨 방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컨셉츄얼 아트(Conceptual Art)는 완성된 작품 자체보다 아이디어나 과정을 예술이라고 생각하는 미술적 제작태도입니다.

3. 컨셉추얼 아트 "아이디어를 중심에 두다."

반면, 컨셉추얼 아트는 1960년대에 등장하여 예술의 정의 자체를 새롭게 재정립하려는 시도였습니다.

이 운동은 작품의 물질적 형태보다는 아이디어와 개념에 더 큰 가치를 두었습니다.

컨셉추얼 아트의 주요 작가 중 한 명인 조셉 코수스는 “예술의 본질은 그 아이디어에 있다”라고 주장했죠.

이 말은 곧 예술 작품이 물리적인 오브제가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컨셉추얼 아트에서는 작가의 의도와 철학이 작품의 중심에 놓입니다.

예를 들어, 코수스의 대표작 *‘One and Three Chairs’*는 물리적 의자 하나와 의자의 사진, 그리고 의자의 정의를 담은 텍스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의자의 물리적 존재가 아니라, 그 개념과 정의, 그리고 그것들이 관객에게 던지는 질문입니다.

이 작품은 ‘의자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관객에게 생각의 여지를 남깁니다.

따라서 컨셉추얼 아트는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생각하게 만드는 예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4. 액션페인팅과 컨셉추얼 아트의 교차점 "행위와 아이디어의 융합"

표면적으로 보면, 액션페인팅과 컨셉추얼 아트는 완전히 다른 예술적 접근 방식을 취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들 사이에는 놀라운 공통점이 존재합니다. 그것은 바로 과정과 아이디어의 중요성입니다.

 

액션페인팅에서 중요한 것은 예술가의 행위와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우연적인 요소들이었습니다.

반면, 컨셉추얼 아트에서는 아이디어와 그 아이디어를 전달하는 방식이 핵심이었죠.

그런데 둘 다 결과물 자체보다는 그 결과물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의도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집니다.

 

액션페인팅의 경우, 물감을 뿌리는 행위 그 자체가 예술로 간주되며, 이 행위는 작가의 내면적 감정을 표현하는 중요한 매개체였습니다.

따라서 그 과정이 곧 예술이었죠.

 

마찬가지로, 컨셉추얼 아트에서도 작품을 창작하는 과정에서 작가의 사고와 개념이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작품의 물리적 형태는 부차적인 것이며, 그 뒤에 숨겨진 아이디어가 진정한 예술로서 가치가 부여됩니다.

 

둘 다 예술의 경계를 넘어서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액션페인팅이 예술을 감정의 표현 수단으로 확장했다면, 컨셉추얼 아트는 예술을 사유의 대상으로 확장한 것입니다.

빗자루로 서예 붓글씨를? 일필휘지一筆揮之, 흑백 추상화
컨셉츄얼 아트(Conceptual Art)는 완성된 작품 자체보다 아이디어나 과정을 예술이라고 생각하는 미술적 제작태도입니다.

5. 맺음말 "현대미술의 다채로운 스펙트럼"

액션페인팅과 컨셉추얼 아트는 현대미술의 중요한 두 축으로, 각각 다른 방식으로 예술의 가능성을 탐구했습니다.

하나는 감정을, 다른 하나는 사고를 예술로 승화시킨 것이죠.

 

그러나 둘 다 예술의 본질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던졌으며, 그 질문들은 오늘날의 예술가들에게 여전히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이 두 미술 운동은 예술이 단순히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깊은 내면과 지성을 탐구하는 행위임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그들의 상관관계를 이해하는 것은 현대미술의 복잡성과 다채로움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될 것입니다.

컨셉츄얼 아트(Conceptual Art)는 완성된 작품 자체보다 아이디어나 과정을 예술이라고 생각하는 미술적 제작태도입니다.
컨셉츄얼 아트(Conceptual Art)는 완성된 작품 자체보다 아이디어나 과정을 예술이라고 생각하는 미술적 제작태도입니다.

솔가지스튜디오

Related Posts

  • All Post
  • 세상 사는 얘기
  • 솔가지스튜디오
  • 아트 칼럼
  • 아트 테라피
  • 유익한 생활정보
  • 인기상승
  • 트렌드

Leave a Reply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You have been successfully Subscribed! Ops! Something went wrong, please try again.

© 2024 Created with 솔가지스튜디오

error: Content is protected !!

매거진/뉴스/블로그

Categories

Ta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