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치료 선구자들인 나움버그, 크레머, 울만의 이론, 미술치료는 현대 심리치료의 강력한 도구입니다. 이 분야의 초석을 다진 이들의 이론을 정리 소개합니다.
미술치료는 현대 심리치료의 한 형태로서, 감정을 표현하고 치유하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그 중에서도 나움버그(Naumburg), 크레머(Kramer), 울만(Ulman)은 이 분야의 초석을 다진 인물들로, 각기 다른 이론과 접근 방식으로 미술치료의 틀을 형성했습니다.
이들은 미술이 단순한 표현 수단을 넘어, 정신적, 감정적 치유의 중요한 매개체로서 기능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지금부터 이들의 이론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마거릿 나움버그(Margaret Naumburg 1890~1983. 미국)의 자아 중심 미술치료
마거릿 나움버그는 ‘미술치료의 어머니’라고 불릴 정도로 이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녀는 20세기 초, 미술이 인간의 무의식을 드러내는 창구가 될 수 있다고 믿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그녀의 자아 중심 미술치료(Ego-Centered Art Therapy) 이론을 발전시켰습니다.
1. 자발적 창작과 무의식의 해방
나움버그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 기반을 두고, 예술이 무의식을 탐구하는 강력한 도구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녀는 예술이 언어보다도 더 깊이 있는 감정과 생각을 표현할 수 있다고 보았죠.
이를 통해 그녀는 환자들이 억압된 감정이나 트라우마를 미술 작품을 통해 표출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나움버그는 미술작품이 단순한 창작물이 아니라, 내면의 갈등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환자들에게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도록 하고, 그 과정을 통해 무의식적인 생각과 감정이 자연스럽게 표출되도록 유도했습니다.
이때 중요한 점은 환자가 창작하는 과정에서 자율성과 자유로움을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나움버그는 이를 ‘자발적 창작’이라고 불렀습니다.
이러한 창작 활동을 통해 환자들은 억눌려 있던 감정과 무의식적인 갈등을 직면하게 되고, 이를 통해 정신적 해방과 치유를 경험하게 됩니다.
2. 미술치료사의 역할
나움버그 이론에서 미술치료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녀는 치료사가 환자의 작품을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 스스로 자신의 작품을 해석할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술치료사는 환자의 창작 과정에 깊이 관여하지 않으며, 환자가 자발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환자는 자신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내면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에디스 크레머(Edith Kramer 1916 ~ 2014. 오스트리아)의 예술 중심 미술치료
에디스 크레머는 나움버그와는 조금 다른 접근을 취했습니다.
크레머는 미술 자체가 치료적 힘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으며, 미술치료를 보다 예술적인 관점에서 접근했습니다.
그녀는 예술의 치유적 힘을 강조하며, ‘예술 중심 미술치료(Art as Therapy)’ 이론을 개발했습니다.
1. 예술 자체의 치유력
크레머는 미술 작품을 단순한 자기 표현의 수단이 아니라, 치유의 매개체로 보았습니다.
그녀는 예술 활동 그 자체가 내적 갈등을 해소하고 정서적인 문제를 완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시 말해, 크레머는 미술치료 과정에서 작품의 해석이나 분석보다는, 창작 활동을 통해 얻게 되는 심리적 만족감과 자기 치유력을 더 중시했습니다.
크레머의 이론에 따르면, 환자들은 미술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내면의 혼란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창작 과정에서 환자는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이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하는 과정을 통해 정신적 안정을 찾게 됩니다.
미술을 하는 과정 자체가 내면의 갈등을 통합하고 해소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죠.
2. 미술치료사의 역할과 관계
크레머는 치료사가 환자의 창작 과정을 지지하고, 격려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치료사가 작품을 분석하거나 해석하는 것에는 반대했습니다.
크레머는 환자 스스로가 예술 활동을 통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치료사는 이 과정을 방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치료사는 환자가 자신의 창작물을 통해 감정을 드러내고, 그 감정을 수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환자는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게 됩니다.

엘리너 울만(Elinor Ulman 1910 ~ 1991. 미국)의 인간 중심 미술치료
미술치료(art therapy)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미술치료사이자 미술교육자인 엘리너 울만은 크레머나 나움버그와는 또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한 인물입니다.
그녀는 인간주의 심리학에 기반을 두고, 미술치료를 인간의 전인적 발달과 자아실현을 돕는 도구로 보았습니다.
울만의 이론은 미술치료가 개인의 창의성과 자기 성장을 촉진하는 과정임을 강조합니다.
1. 창의성과 자아실현
울만은 인간의 창의성이 본질적으로 자기 실현의 중요한 요소라고 보았습니다.
그녀는 미술이 개인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이를 통해 자아실현을 이루는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울만에게 있어 미술치료는 단순히 정신적, 감정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서, 개인의 성장과 발달을 돕는 수단이었습니다.
울만은 미술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개인이 스스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되고, 이를 통해 자기 성찰과 자아실현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통해 환자는 자신의 내면을 깊이 탐구하고, 자기 자신과의 조화를 이루어 나갈 수 있게 됩니다.
2. 치료 관계의 중요성
울만은 치료사와 환자 간의 관계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았습니다.
그녀는 치료사가 환자를 존중하고, 공감하며, 수용하는 태도를 가지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치료적 관계는 환자가 자신을 안전하게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환자는 자아 실현의 과정을 더욱 깊이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울만의 이론에서는 미술치료가 단순히 치료적 목적을 넘어서, 인간의 전인적 발달을 돕는 과정이라는 점이 특히 강조됩니다.
그녀는 미술이 인간의 삶에 깊이 있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중요한 도구임을 보여주었으며, 이를 통해 개인은 자기 자신과 세계에 대한 이해를 더욱 넓힐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맺 음 글
마거릿 나움버그, 에디스 크레머, 엘리너 울만은 각각의 독창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미술치료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들입니다.
나움버그는 미술을 무의식을 탐구하는 수단으로 보았고, 크레머는 미술 그 자체가 치료적 힘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울만은 미술을 개인의 창의성과 자아실현을 돕는 도구로 보았습니다.
이들의 이론은 오늘날까지도 미술치료의 중요한 기초로 사용되고 있으며, 각각의 접근 방식은 다양한 치료적 상황에서 적용될 수 있습니다.
미술치료는 단순한 예술 활동을 넘어서, 내면의 갈등을 해결하고, 감정을 표현하며, 자아실현을 돕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이 세 명의 선구자들이 남긴 이론들은 우리에게 예술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과, 그 안에 담긴 치유의 힘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줍니다.
◈미술심리치료 1급 상담사 안성대
(자격번호 : 제2024-27-0195-0061호)
◈친절상담 전화 ㅡ> 010-2036-0332